태민이가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홀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정초부터 들려온 샤이니의 트윗 요정 종현의 솔로앨범 발매 소식에 다시 한 번 심쿵! 짧은 티저만으로 화려한 홀로서기를 당당히 선포한다.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음색은 청량하면서도 절절하고, 해를 넘길수록 위 아래 위 위 아래로 넓어지는 감성과 표현력은 스물여섯이라는 나이를 의심하게 만든다. 기본 베이스는 남자와 소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샤이니스러움. 잘난 비주얼은 조커를 연상하는 콘셉트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야말로 콘셉트가 종현빨, 종현is뭔들인 셈. 휘성, 윤하 등 내로라하는 가수와의 콜라보 레이션도 기대감을 높인다. 12일, 그의 앨범을 만나볼 수 있다.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 샤이니 종현의 첫 미니앨범 ‘BASE’ 전곡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종현은 12일(오늘) 오프라인 앨범 출시와 더불어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BASE’의 전곡 음원을 선보였으며, 타이틀 곡 ‘Crazy(Guilty Pleasure)’는 공개와 동시에 지니, 올레뮤직, 벅스 등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및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등 지난 7일 0시에 공개된 더블 타이틀 곡 ‘데자-부(Déjà-Boo)’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등극해 종현의 솔로 앨범에 대한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앨범 ‘BASE’에는 더블 타이틀 곡 ‘Crazy(Guilty Pleasure)’와 ‘데자-부(Déjà-Boo)’를 비롯해 종현의 음악적 감성과 실력파 뮤지션들의 개성이 잘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총 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종현은 자작곡 4곡을 포함해 전곡 작사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함은 물론 휘성, 윤하, 자이언티, 아이언 등 유명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종현과 윤하의 감미로운 보컬이 잘 어우러진 듀엣곡 ‘Love Belt’, 감각적인 가사와 아련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곡 ‘NEON’, 종현과 휘성이 공동 작업한 가사가 돋보이는 ‘할렐루야(Hallelujah)’, 짝사랑의 슬픈 감정을 모노 드라마에 빗대어 담은 ‘일인극’,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시간이 늦었어(Beautiful Tonight)’까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어 종현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종현은 지난 주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렬한 신곡 무대를 선사, 종현의 색다른 변신을 만날 수 있는 음악과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아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 솔로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켰다.
한편, 종현은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더블 타이틀 곡 ‘Crazy(Guilty Pleasure)’와 ‘데자-부(Déjà-Boo)’ 무대를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종현의 첫 솔로 미니앨범 <BASE>에 대한 일감은 블랙 뮤직(Black Music) 혹은 마이클 잭슨이다. 소울일 수도 있고, 펑크일 수도 있다. 작사작곡한 곡 뿐만 아니라 작사와 가창에만 참여한 곡에서도 이런 필이 느껴지는데는 두손두발 다 들었다. 풍성하고 세련된 팝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내뿜어오던 SM의 앨범보다는, '블랙 뮤직' 박진영이 이끄는 JYP 앨범처럼도 들린다.
선공개됐던 더블 타이틀곡 '데자-부(Déjà-Boo)'는 종현의 자작곡(작곡에는 자이언티, 위프리키 참여)인데, 곡 진행뿐만 아니라 탁탁 끊어 내뱉는 창법과 그루브한 리듬감이 전형적인 80년대 흑인음악 스타일이다. 길거리를 휘젓고 다닐 때조차 그루브가 풍기고, 보통 말을 할 때도 랩처럼 들리는 그런 전혀 다른 그들만의 존재감. 곡의 기조는 레트로 펑크지만 자이언티의 랩이 가세해 시대를 조금은 현재진행형으로 끌어당겼다.
종현의 숨겨졌던 블랙 뮤직 DNA는 12일 처음 공개된 3번트랙 '할렐루야(Hallelujah)'에서 가장 크게 도드라진다. 도입부는 R&B, 소울 스타일인데 후반부 콰이어(성가대)의 하모니가 단번에 이 곡을 '블랙 가스펠' 언저리를 이끌고 간다. 제목도 '할렐루야'이고, 가사도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에 대한 기쁨 같은 것이니까. '할렐루야'를 최대한 굵직한 중저음으로 소화하려는 종현의 기척도 살갑다. 하여간 종현의 재발견, 아이돌의 재발견, SM 장르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이날 역시 처음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Crazy(Guilty Pleasure)’도 마이클 잭슨이 떠오를 정도로 종현의 색다른 모습이 시종 아른거린다. 가성 고음 부분이 국내에서는 좀체 들을 수 없는 남성보컬 창법. 네오 소울, 펑크에 아이언의 랩, 여기에 팝적인 미디엄 템포가 다분히 멜로디를 부각시킨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유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여성보컬(윤하) 피처링곡 'Love Belt'는 R&B 트랙. 속삭이듯 사랑의 불안한 감정을 내뱉는 윤하의 목소리도 매력적이지만, 곡 중간에 나오는 스트링의 따스하고 깊은 선율도 이 곡에 차별성을 더 한다. 앨범의 전체 스토리라인에서는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6번트랙 '일인극'과 함께 가장 이질적인 곡이다. 시종 자신의 꽁꽁 숨겨뒀던 블랙뮤직 DNA를 드러냈던 앨범은 휘파람이 솔솔 불어온 어반 소울 장르의 자작곡 '시간이 늦었어'로 마무리된다.
아이돌'이 가진 편견은 세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삐딱하게 볼 사람들은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 그러한 선입견에 맞설 이가 있다.
샤이니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출격한 종현(25)의 첫 번째 앨범 '베이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1일 밤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종현의 솔로곡 음원이 모두 공개됐다. 지난 7일 먼저 발표돼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데자부'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크레이지'와 '러브 벨트' '일인극' '네온' '할렐루야' 등이 담겨 있다. 보너스 트랙 '시간이 늦었어'까지 더하면 7곡이 수록돼 있다.
7곡 몽땅 종현의 손때가 묻어 있다. 종현은 전곡의 가사를 직접 썼고 '데자부' '러브 벨트' '네온' '시간이 늦었어'는 작곡까지 맡았다. 앨범명처럼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에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게 하는 기본적인 음반이다.
종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베이스' 음원이 11일 밤 12시에 모두 공개됐다. /SM 제공
피처링 군단도 화려하다. 타이틀곡에는 신예 래퍼 아이언이 파워풀한 랩을 더해 곡의 강렬한 맛을 살렸다. 음악 방송 무대에 먼저 선 까닭에 종현과 아이언의 조화는 음악 팬들에게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음원 역시 종현의 깔끔한 보컬과 아이언의 카리스마 랩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데자부'도 마찬가지. 자이언티의 독특한 음색이 종현의 목소리와 맞물려 듣는 재미를 더한다. '시간이 늦었어'는 지난해 샤이니 팬미팅 때 종현이 살짝 공개했던 노래다. 이번 앨범에 새롭게 실려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떠올랐다.
윤하가 보컬 피처링을 도운 '러브 벨트'는 감미로운 듀엣곡이다. 현악 4중주의 연주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 알앤비 장르. 사랑에서 오는 불안한 감정을 그리고 있다. '네온'은 섹시한 느낌의 멜로디가 종현의 탄탄한 가창력에 더해져 풍성한 화음을 이룬다.
지난 8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수영 종현 자이언티 아이언(왼쪽부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배정한 기자
'러브벨트'는 휘성이 작사해 종현에게 선물한 곡이다. 종현이 휘성의 히트곡인 '너라는 명작'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것.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환희를 가득 담고 웅장하게 진행되는 곡의 흐름이 돋보인다. '일인극'은 강한 비트와 코드 전개가 특징인 미디엄 템포 알앤브 장르로 슬픈 감정을 모노 드라마에 빗대어 묘사한 가사가 일품이다.
종현은 샤이니 때와 앨범 색깔에 차별화를 뒀다. 댄스와 발라드는 배제하고 힙합 느낌의 레트로 펑크와 레트로 팝곡, 알앤비 솔과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곡으로 신곡을 꾸렸다. "앨범명처럼 첫 번째 스텝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 저만의 음악과 색깔을 확실히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던 종현이다.
아이돌 편견을 깨부순 종현의 새로운 음악 인생 제2막은 이제 열렸다. 음원 차트가 그 덕분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일요일 생방이라니 신 난다! 내일 출근이지만 하고 싶은 일 해야 한다는 핑계로 다 듣고 잘게요.」 하셨습니다. 자, 다 들으시고요, 그리고 저의 솔로 미니 앨범이 발매되었으니 그 곡도 전부 다운로드 받고 주무세요(폭소). 여러분, 양해의 말씀을 구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첫 미니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 하루 홍보 좀 할게요(웃음)! 죄송합니다. 정말 홍보 심하게 하고 갈게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여러분한테 조심조심하면서 이야기 못했던 음악 이야기 들려드리면서 ‘제가 그때 말씀드렸던 “편곡적인 방향 생각하고 있다” 그게 이 곡이었어요’ 이렇게 좀 다 알려드릴게요, 오늘.”
“「쫑디의 센스 덕분에 오늘 Freestyle 특집 알 것 같아요. 세뇌 당해서 다운받아야겠네.」 하셨습니다. 그럼 감사하고요. 일단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제 음악을 한번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사랑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일단 감사의 마음을 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저에게 조금만 투자해 주십시오. 제가 그 시간 조금 따뜻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겠지만 오늘 종현의 Freestyle, 저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에 있는 곡들로 함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 크게 라디오랑 노래, 이 두 개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라디오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노래들, 음악들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됐네요. 너무 뜻깊고 일단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 목소리로 이렇게 소개해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릴게요(웃음).”
“선곡으로 저를 보여드리는 시간이죠, 종현의 Freestyle. 오늘은 그 어떤 시간보다 더 낱낱이 더 가까이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방금 전 저의 첫 솔로 앨범이 발표가 되었는데요. 누구보다 먼저 푸른밤 가족들에게 소개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종현의 Freestyle을 통해서 준비해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의 주제(웃음), ‘종현의 첫 솔로 앨범 베이스(BASE)에 담겨 있는 노래들’입니다. 이제부터 한 곡 한 곡 소개를 해드릴게요.”
“이 곡은요(웃음), 휘성 씨와 함께 가사를 쓴 곡이고 R&B 장르예요. 소울 감성이 있는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콰이어가 상당히 포인트가 되는 곡입니다. 제가 이번에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편곡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 곡 한 곡마다 생명력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주려고 했는데 이 곡에서는 사실 콰이어가 포인트였습니다.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 3번…… 몇 번 트랙이죠(웃음)? 제가 트랙을 만들면서 되게 고민을 많이 해서 헷갈리네요. 이 곡은 아마 3번 트랙일 거예요.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휘성 씨의 가사가 참 돋보이는 곡이고 (휘성 씨의 곡 중에) '너라는 명작'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래서 오마주로 또 가사에도 넣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첫 곡으로 Crazy가 나갔었죠? 그 곡은 저의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타이틀 곡이고 가사도 제가 썼고 길티플레저라는 남들에게는 떳떳하지 못한, 나만 느낄 수 있는 은근한 쾌락을 설명한 가사가 돋보이는 레트로한 곡입니다. ……그래요(갑자기 부끄러움). 감사합니다(웃음).”
“네온(NEON) 들으셨어요. 디즈(Deez) 씨와 함께 작곡했고요, 제가 가사를 쓴 곡입니다. 미디엄 템포 R&B 곡이고요. 일단 이 곡을 쓰면서는 욕심을 엄청나게 많이 부렸어요. 음악적 화성, 그리고 더블링 이런 것들을 가장 많이 응축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곡이고요. 욕심을 엄청나게 낸 곡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 사랑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던(웃음) ― 그런 곡이에요. 그런데, 그 모든 사랑을 못 받아도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줄게, 네온아 휴△휴’(웃음) 이렇게 생각했던 곡인데, ……모르겠어요. 그냥 많이 관심 가져 주십시오. 녹음을 하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고음이 많이 나오는 곡이고 제 이번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힘을 많이 준 곡이다 보니까(웃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디즈 씨는 제가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들 중에 거의 저와 가장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던 그런 멤버였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네온. 어두울 때 더 빛나는, 그리고 남들과 다른 컬러톤을 갖고 있는 매력을 가진 여자를 ‘넌 네온색을 가진 매력이 있는 여자야’라는 이야기를 하는 가사예요. 사랑에 빠져 있는(웃음).”
“「설마 크레이지 곡 설명 끝난 거예요?」 하셨습니다. 좀 더 설명을 해 드릴까요? 레트로한 분위기가 드는 곡이고요. 음, 뭐라고 할까요. 전체적으로 펑키(Funky), 그리고 네오 소울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곡입니다. 제 가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고), 그리고 제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보컬 창법을 많이 쓴 곡이에요. 이런 곡이 타이틀 곡이 돼서 많은 분들이 어색하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 그 부분도 저는 재밌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는 곡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일인극, 처음에 제목 봤을 때 짝사랑이 생각났어요.」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짝사랑하는 이야기예요. 혼자 그 사람을 바라보고 동경하고, 방 안에서 혼자 그와 사랑하는 상상을 하고, 또 고백하는 상상을 하고, 이별하는 상상을 하며 일인극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스스로도 좀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짝사랑 안 해 본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상상 안 해 본 사람 어딨겠어요. 「제목이 일인극인데 마치 두 명이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하셨습니다. 오, 그래요(웃음)? 제가 사실 목소리 톤 자체가 여러 개가 있어서 곡마다 톤을 많이 바꾸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웃음).”
“일인극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 곡은 언더독스(Underdogs)라는 작곡가와 함께했고요. 작곡가 팀이고요, 미국의 작곡가들입니다. 저희 SHINee의 상사병이라는 곡을 같이 작업을 했던 팀이고 빌보드 차트에 여러 곡들을 올리는 대단한 작곡가들인데 이번에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일인극에서 그 부분이 참 좋아요. 가사. ‘나 혼자 수백 번 한 사랑 고백과 나 혼자 수백 번 한 이별은 내 사랑의 일인극 슬픈 모노드라마인 이유’라는 가사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반복하면서 읊조리거든요. 그런데 이건 짝사랑 해본 사람이면 무조건 공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래서 짝사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 가사에서 표현이 되면 ‘난 괜찮아요 난 당신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으로도 행복해요’라는 식의 가사가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일인극에서는 그렇지 않고요, ‘왜 나만 아파야 돼? 왜 나 혼자 널 좋아해서 나만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해? 너랑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어 나는 너한테 관심 하나도 없고 네가 날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도 나처럼 힘들어 봤으면 좋겠어’ 이런 식의 비뚤어진 짝사랑의 모습, 그렇지만 누구든지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봤을 법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쫑디는 노래마다 창법, 톤이 다 달라서 한 앨범 수록곡인데 꼭 여러 사람이 부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저는 이걸 참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곡에 따라서 나의 목소리를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사람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취향이 다들 다른 건 맞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곡에 따라서 보이스 톤이나 창법이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기 때문에요.”
“다음 곡은요, 우리 가족분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곡인데요. 시간이 늦었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컴핑 EP가 상당히 매력적인 곡이에요. 그리고 가사가 좀 능글맞은 남자(웃음)? ‘시간이 늦었어 빨리 들어가’라고 얘길 하면서 일부러 길 잘못 들어가지고 빙글빙글 돌아가고, 그리고 ‘이제 그만 일어나자’라고 말하면서 이 말만 30분째 하면서 집에 가지 않고 있는(웃음)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웬만하면 아이돌 노래 거의 듣지 않는 엄마가 제가 하도 들어보라고 계속 말하니까 지금 듣고 계시는데 좋다고 벨소리로 해놓으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홍보를 해주시는군요. 가족분들에게도 홍보해 주시고요, 많은 분들에게 관심 가져달라고 한 번씩 이야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가족분들, ”
“히든 트랙 CD Only 포춘쿠키는 CD에서만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 트랙이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마블 같은 히어로 영화를 보면 맨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나오잖아요. 에필로그나 다음 영화에 관련된 스포일러성 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그런 의미로 저는 한번 이 트랙을 만들어 봤어요. 전체적인 이번 앨범을 싹 들으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저의 앨범이 만약에 포춘쿠키였다면 그 과자를 열었을 때 저의 음악을 다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여러분의 그 과자 속에 들어있는지를 여쭤보고 싶어서 이런 곡을 한번 써봤고. ‘과자 속 종이에 뭐가 들어 있었니?’ 이렇게 물어보는 가사도 있습니다.
「중간에 뭐예요? 방송사고?」 하셨습니다. 아니고요, 노래에 수록되어 있는 거예요. ‘난 이거 좋은 것 같아, 베이스. ……뭐지, 뭐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히치하이커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인데 곡은 제가 썼고요 ― 위프리키 친구들과 함께 썼던 곡이고 ― 작사도 제가 했고 편곡만 히치하이커 씨와 함께했는데 그냥 갑자기 녹음할 때 ‘종현아, 넌 이 앨범에서 뭐가 좋은 것 같니?’ 이렇게 물어보시기에 그 대답을 했는데 그걸 이렇게 맨 마지막에 사용을 하셨더라고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 분도(웃음).”
“「쫑디가 작곡으로 참여한 곡과 그렇지 않은 곡은 꽤 느낌이 다르네요. 스스로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 그렇죠? 색깔이 있고 냄새가 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의 냄새가 나는 앨범을 꼭 만들고 싶었는데 어떤가요? 제 향기가 좀 나나요(웃음)?”
“「쫑디, 저는 원래 DJ 종현으로서의 팬인데 가수로서의 종현도 참 멋지네요. 응원할게요. 오래오래 음악하길 바라요.」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힘을 주셔서 제가 열심히 음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사연들, 이런 내용들을 들으면 ‘아, 내가 이렇게까지 힘을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예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말 하면 웃길지 모르겠지만 새삼스레 ‘아, 가수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웃음) 「노래 공짜로 듣게 해줘서 고마워요. 라디오 끝나면 찾아 들을게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또 찾아주시고요. 일단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큰절을 드리고 싶습니다(웃음). 감사하고요.”
“시간이 늦었어는 사실 여러분께 여러 번 들려드린 적 있지만 지금 이 버전은 마스터링도 다시 했고요, 믹싱도 다시 했습니다. 참 고생을 많이 한 곡이고 톤을 잡느라 고생을 했어요. 저는 이 곡을 저에 게 있어서 작곡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 곡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편곡적인 부분에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곡이어서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데자-부 (Déjà-Boo)는 자이언티 씨와 함께 했고요. 많은 분들이 선공개 곡으로 알고 계신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 더블 타이틀이고요. SM 최초죠. 더블 타이틀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일단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이런 재밌는, 새로운 케이스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즐겁습니다.
“이 곡은 사실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참 소개를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 시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곡은 윤하 씨와 함께한 Love Belt라는 곡인데요. 의미는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부딪힐 걸 예상하며 살지는 않죠. 하지만 항상 우리가 자동차 벨트처럼 무언가와 부딪혔을 때 날 지켜줄, 날 지탱해 줄 무언가를 만들고 기댈 무언가를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 곡을 써봤습니다. Love Belt라는 곡이고요, 윤하 씨의 무심한 발음과 따뜻한 감성 느껴보십시오.”
“오늘 제 앨범을 소개해 드렸잖아요. 사실 전 설렜고요. 베이스라는 저의 첫 계단을 만들어나가는 데 어떤 곡들이 좋을까 사실 고민을 참 많이 한 앨범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고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어요. 많이 찾아주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내일 또 함께해 주십시오.”
“「쫑디, 오늘 선곡 다 좋네요. 사실 오늘 면접에 떨어졌는데 아까 Love Belt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어요. 노래가 위로가 된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줘요. 오늘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제 노래가 위로가 됐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Love Belt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살아가면서 나의 삶의 이유, 그리고 내가 지키고 있었던 것들이 알고 보니 그것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었을 때의 깨달음? 이런 걸 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어떠세요, 여러분들은? 살아가면서 날 지탱해줄 무언가가 있나요? 정말 큰일이 났을 때,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 때 나를 꽉 잡아주고 크게 다치지 않게 잡아줄 무언가가 존재하나요? 한 번씩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생각하면서 Love Belt를 한번 들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번주는 조금 흥분을 해서요(웃음), 제 앨범 얘기를 너무 많이 드린 건 아닌가 걱정이 조금 되네요. 죄송합니다. 지난 7년간 수많은 스케줄들과 공연이 있었고요, 그리고 앨범도 수없이 많이 냈지만 솔로로 혼자 무대를 준비하고, 곡들을 만들고, 그 곡들을 위해서 SHINee 멤버가 아닌 누군가와 협업을 하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그런지 여전히 떨리고 외롭고 그렇습니다. 여전히 두렵지만 세상을 향해 던져진 저의 노래들, 그것들도 또 다른 저 자신이라는 생각에 무서움을 극복하고 저 멀리 하늘을 향해서 날아가려고 합니다. 우리 푸른밤 가족들도 제가 항상 여러분의 옆에 서있듯이요, 여러분들도 언제나처럼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