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z(soompi)의 영문 번역을 한역: 쫑뷰

남성으로 변신 SH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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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말 <2009 Year Of Us>앨범의 Ring Ding Dong을 발표한 뒤 인기가 급증한 샤이니, 홍콩의 팬들도 상당히 늘어났다. 이 곡은 홍콩 사람들 대부분이 알 정도로 유명할 뿐 아니라 따라부르고 춤까지 출 정도. 샤이니의 다섯 명(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은 2010년 2월 12일 홍콩에 도착해 프로모션을 시작함으로써 K POP 트렌드의 상륙을 이끌었다. 설 연휴 기간임에도 팬 수백 명이 공항에 마중을 나가고 그들이 가는 곳마다 택시로 따라다니는 등 샤이니의 인기는 놀라웠다. 그 이틀 동안의 홍콩 방문을 본다면 샤이니의 인기는 2009년뿐 아니라 2010년에도 분명히 계속 높아질 것이라 여길 수밖에. 이들이 계속 성장해 나가면 우리는 머지 않아 소년에서 남성으로의 변한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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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진화론
최근 앨범 <2009 Year Of Us>는 샤이니 커리어의 첫 번째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미드 템포의 트랙을 노래하고 춤추는 그룹으로만 샤이니를 생각했던 시작부터, 그들이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재까지. 특히 타이틀 트랙 링딩동에서 우리는 샤이니가 훨씬 개성있는 남성이 된 것을 완벽하게 볼 수 있다. "이 앨범은 2009년 샤이니의 노력과 목표를 보여줍니다. 이 앨범은 저희 음악의 진화와 저희가 프로듀싱에 쏟은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커다란 의미가 있어요."
[왼쪽 사진] 우리는 앨범 <2009 Year Of Us>에서 샤이니의 성장을 볼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남성
음악이 한 단계 성숙해진 것뿐 아니라 샤이니의 이미지와 느낌도 이전과 비교해 훨씬 성숙하고 스타일리시해졌다. 예를 들어, 이전 '줄리엣'시기에 샤이니는 옆집 소년의 느낌을 주었지만 현재 <2009 Year Of Us>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변화를 볼 수 있다. "사실 아직도 어리지만 모두 많이 변했고, 저희들 스스로 더 성숙해지고 더 스타일리시해졌다고 생각해요. 하하~ 그렇지만 각각의 변화를 비교하면, 가장 분명한 건 샤이니의 집중력이 훨씬 높아졌다는 거예요. 이 에너지는 저희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서 나와요."
[오른쪽 사진] 데뷔 시절의 샤이니 이미지, 국민남동생 이상은 없는? → 줄리엣 시기부터 변화 시작 → 최근 앨범을 내고 그들의 개성에 맞는 이미지로 변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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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링딩동
<2009 Year Of Us>는 샤이니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그러니까 얘들이 "링 링 링"를 부른 그룹이라고?"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고, 이는 새로운 샤이니가 수많은 새로운 팬들을 확실히 매료시켰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번 앨범을 내고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특히 저희들을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로부터요. 그 격려가 Music Bank K-차트에서 1위를 하는 자신감과 힘을 주었고, 동세대 최고의 그룹이 되는 저희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샤이니의 꿈과 그 대단한 성취는 데뷔 전부터 2년간 이미 당연한 것이었다. 샤이니가 스스로를 보는 관점뿐 아니라 샤이니를 보는 사람들의 관점까지, 이는 확실히 샤이니의 자신감을 향상시켜 주었다. 
[오른쪽 사진] "링딩동" 스텝은 그 곡이 히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귀여운 Baby
샤이니는 춤과 노래에 에이스일 뿐 아니라, 그들의 다양한 장기도 보여준다. 사실 한국 가요계에서는 여자 그룹, 남성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들까지 모두 노래하는 데서 벗어나 MC, 드라마 연기, 버라이어티 쇼 출연과 같은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샤이니의 최신 버라이어티 쇼 "샤이니의 헬로 베이비"에서 이들은 아빠가 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재미있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멤버들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해요. 그렇지만 우리는 가수라는 사실은 결코 잊지 않을 거예요." 헬로 베이비"에 관해 말하자면 샤이니는 자신들조차 최고의 아빠를 뽑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
[왼쪽 사진] "샤이니의 헬로 베이비의"를 통해 샤이니의 세심하고 재미있고 무대 밖의 외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형제를 연기
최근 SHINee는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어쩌면 나중에는 다른 가수처럼 이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 분야로 진출할지도 모른다. 그룹당 한 멤버일 수 있지만 활동을 끝내면 그룹 전체에 도움이 된다. 김현중이 꽃보다 남자의 지후 역을 통해 ss501의 명성을 더 높인 것과 같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 앞서 "꽃미남연쇄테러사건"이라는 영화를 찍었어요. 만약 저희들끼리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부적으로는, 저희 다섯 명이 한 집에 사는 형제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이었으면 좋겠어요. 리더인 온유는 큰형, 종현은 둘째 형, 민호와 키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이좋은 쌍둥이, 태민은 물론 막내." 심지어는 스크립트까지 생각해 두었다니 무척 생각이 깊은 게 샤이니는 외모만 성숙해진 게 아니라 내면까지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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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일 우리는 샤이니가 먹어볼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홍콩 음식을 선물로 준비했다. 까이단자이(雞蛋仔 계란빵), 진영쌈보우(煎釀三寶 생선살과 피망, 고추 튀김), 위단(魚蛋 피쉬볼)에 쌀과자와 초콜릿까지.
[사진 1] 잘 먹겠습니다!
[사진 2] 종현 "이게 뭐지?" 
[사진 3] Key "나도 그거 먹어볼래!" 
[사진 4] 샤이니는 까이단자이에 가장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계속 말했다. "이거 정말 맛있어요." 
[사진 5] 샤이니는 나무젓가락으로 매우 예의바르게 까이단자이를 집었다! 
[사진 6]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었냐고 묻자 종현이 까이단자이를 가리키며 "이거요!"라고 말했고 온유와 Key는 "슈마이!"라고 말했다. 
            종현 "이게 맛있어요!" 온유, Key "슈마이가 제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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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민호는 선물 상자를 받자 곧장 "고맙습니다"를 광둥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물어보았고 정말 예의가 발랐다. 그가 포장지를 벗기고 금색 초콜릿 상자를 보자 그는 크게 소리쳤다. "우와!!"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게 건넸다. 
[사진 2] Key"우와!!" 
[사진 3] Key는 정말 초콜릿을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는 초콜릿을 계속 바라보았고 박스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사진 4] Key "사인하고 나면 먹어도 돼요?" 
[사진 5] Key "진짜 열고 싶다."
[사진 6] 온유와 Key는 계속 쌀과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눈 깜빡할 사이에 그들은 팩을 열고 먹기 시작했다. 
             Key "어? 이거 되게 맛있어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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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취재1 - 공항이 샤이니의 팬들로 넘치다
샤이니는 12월 12일 정오에 도착했고 팬들은 당연하게도 그들을 공항에서 마중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록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그러나 샤이니가 나오자마자 모두가 활기를 띠었다. 그날 그곳에는 홍콩 팬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있었다! 샤이니는 팬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는지 제대로 알고 있었고 입국 심사를 나서자 그들은 자리에 서서 "Gong Hei Fat Choi(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모두에게 인사했다. 
[사진 1] 샤이니의 팬들이 먼저 나와 샤이니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배너를 걸었다.
[사진 2&3] 샤이니가 게이트를 나서자 커다란 함성이. 
[사진 4&5] 샤이니가 TMTP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공항을 나서기도 전부터 인터뷰를 했다.
[사진 6] 300명이 넘는 팬들이 샤이니를 둘러싼 덕분에 호텔로 가는 차를 타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팬들은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미리 택시를 준비했다.


밀착취재2 - 샤이니의 등장과 카운트다운
2월 13일 샤이니가 팬들과 카운트다운을 하기 위해 Tuen Mun에 등장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팬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어디든지 갈 것이다. 그날 쇼핑몰에서는 모든 층이 팬들로 가득찼다. 샤이니 팬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샤이니가 등장하자 그들은 팬들에게 밝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온유 "홍콩 딤섬은 정말 정말 맛있어요!!"
종현 "여러분께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홍콩에 오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이고 기쁩니다." 
Ke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를 반겨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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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사랑을 보여준 팬들
마침내 팬들이 게임을 할 시간이 되었고 MC가 그들에게 왜 샤이니를 좋아하는지 간단한 질문을 했다. 그러나 이 팬은 대신 그들을 향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려는 듯 "오빠, 사랑해", "샤이니 헬로 베이비 짱"이라고 말했다.  
[사진] 샤이니가 팬들의 사랑에 무척 행복해했다. 키는 마치 아빠처럼 팬의 '임신한' 배를 만져주려고 했다.

태민의 팝핀
그 후, 다른 게임에서 팬들이 누가 셔츠에 붙인 세뱃돈 봉투를 가장 빨리 떼어내는지 겨루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그룹의 최고 춤꾼인 태민이 모두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아마 태민은 그가 춤을 잘 춘다는 것을 잊었던 듯, 팝핀으로 세뱃돈 봉투를 셔츠에서 떼기는 매우 어려워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종현이 봉투를 떼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팬들을 보고서 함께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온유는 심지어 높이 점프하며 "메뚜기" 춤을 췄다!!  

샤이니의 파워풀한 댄스
이날 샤이니는 총 세 곡을 불렀다. 누난 너무 예뻐, 조조, 링딩동. 곡 사이의 짧은 휴식 시간에도 그들은 팬들을 향해 광둥어로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샤이니는 현장에서 "여러분 사랑해요", "여러분 정말 예뻐요", "홍콩에는 예쁜 여자분들이 많네요" 등 몇 개의 광둥어를 배웠지만, 이 문장들이 너무 길어서 샤이니는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계속 재잘댔다. 
[사진 1] 샤이니는 세 곡을 매우 열심히 불렀고, 팬들은 그들이 땀을 흘리자 그걸 보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사진 2] 만약 이번에 그들을 볼 기회를 놓쳤다면, 언제쯤 그들이 눈앞에서 직접 라이브로 노래하고 춤추는 걸 볼 수 있을지, 당분간은 알 수 없을 것이다.

ⓒyes!: 텍스트 Gg, 포토 Herman(공항, 인터뷰), Jeffrey(카운트다운) 


Students compare notes with rising stars 원문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압구정의 노래방에서 중앙데일리의 인턴기자들이 보이밴드 샤이니의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턴들은 신문사의 겨울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 by 오상민

번역: 쫑뷰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팬들은 당신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니고,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의무가 있다. 학생으로 사는 것과 비교하면 어떤가? 고등학생이라면 당신을 감시하는 사람은 부모이고,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의무가 있다. 

이 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그들의 경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건 흔한 일이 아니지만, 지난 화요일 바로 그 일이 성사되었다. 그날 오후, 십수 명의 고등학생들이 한국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강남 압구정의 한 노래방에 모였다. 

학생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 중 하나인 샤이니의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모였다. 펜과 노트를 준비했지만 싸인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밴드 멤버의 팬클럽으로서 모인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언론인으로서 거기에 있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신문사가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턴 기자로서 밴드의 다섯 멤버들과의 1시간 짜리 인터뷰에 초대되었다.

학생 기자들은 교대로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했다. 어떤 학생은 밴드 멤버들이 받은 음악적 영향에 대해 알고 싶어 했고, 다른 학생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 듣고 싶어 했다. 이에 밴드 멤버들은 롤모델로 팝/알앤비 아티스트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어셔와 맥스웰(Michael Jackson, Stevie Wonder, Usher and Maxwell)을 꼽았다. 요즘은 누구의 음악을 듣느냐는 질문에는 블랙아이드피스, 마이클 볼튼, 케샤(Black Eyed Peas, Michael Bolton and Kesha)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샤이니는 2008년 5월 "누난 너무 예뻐"를 히트시키며 데뷔했고 그들의 최근곡인 "링딩동"은 작년 말부터 대중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두 그룹,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학생 기자들과 밴드 멤버들은 연령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다. 질문의 대부분은 학교 생활, 장기적인 목표와 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특히 입고 있는 옷에서 드러났다. 연예인의 염색한 머리카락, 색색의 의상과 펑키한 액세서리들은 인턴들의 추위를 막기 위한 옷과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한편 두 그룹의 대조적인 삶의 경험은 유머의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해보고 싶은 것이 있냐는 인턴 기자 박찬진의 질문에 키가 "학교의 오후 수업"이라고 답하자 인턴 기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다. 밴드로 활동하기 전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경험한 연장자 멤버들의 그런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인턴 리포터들도 동의했지만, 키는 단념하지 않았다. 

"제가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일이 어떤 것인지 그냥 알고 싶을 뿐이에요." 키가 말했다. 

밴드 멤버 태민은 바쁜 투어와 녹음 스케줄로 그에게는 이제 불가능한 활동인 체육 수업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를 꼽았다. 

밴드 멤버 민호는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공유하던 사소한 것들이 그리워요. 수업 사이의 짧은 쉬는 시간, 점심 도시락 먹기, 그리고 학원 가기 같은."

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에 관한 인턴 기자 백재호의 질문 역시 약간의 미소를 불렀다. 온유는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했을 것이라 말했고, 종현은 보컬 트레이너일 것 같다고 말했으며 태민은 가수로서의 경력의 정점에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여전히 음악 산업에 종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마무리 즈음, 샤이니 멤버들은 또래와의 인터뷰를 즐긴 듯 보였다. 

"전문 언론인과 수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여러분과 더 편했어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민호가 말했다.

인턴 기자들도 인터뷰이에게 특별한 친밀감을 느낀 것 같았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인터뷰 분위기가 더 편해졌어요." 이후 인턴 리포터 배예슬이 말했다. 

(…후략…)

ⓒKorea JoongAng Daily: 서지은






ⓒMexicana

2010 01 01 종현 중국 金鹰访谈 Golden Eagle Interview: SHINee (영상 인터뷰)



Golden Eagle Interview


종현
※ 질문만 정리
한국에서 신정은 어떻게 보내나?
한국에서는 대부분 신정에는 가족들과 함께 1년의 계획을 세우는 하루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파티) 대부분 31일날...

멤버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나?
많이 얘기로 맞춰가는 편이고, 멤버들 다 같이 얘기를 많이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의논해서 풀어나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다섯 분 중에 두 분이 천사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두 분이요.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웃음).

공연 외 다른 시간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공연 외에는 각자 취미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편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음악을 가장 많이 듣고 책을 읽거나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같이 사시는데 연예인 얘기도 나누신 적 있나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중국 연예인이라든지.
저희 그렇게 특별히 연예인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어서…. 소림축구 재밌게 봤어요.

누난 너무 예뻐 때문에 누나 팬이 많이 생겼는데, 가장 열성적인 팬을 이야기한다면?
저희가 팬사인회를 할 때 기억에 남는 팬분들이 많이 오세요. 저희의 그림을 그려주신 팬분들이나 어머니랑 딸이랑 같이 손잡고 오시는 분들이랑 너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밖에 나가서 공연하실 때 누가 가장 잘 챙겨주는지?
온유 형이 가장 많이 챙겨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희들이 밥을 먹을 때나 그런 것도 많이 신경을 써주고, 멤버들 컨디션이나 그런 것도 많이 물어보고, 분위기도 많이 띄우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정리를 잘 안 하는 사람은?
물건을 정리정돈을 잘 안 해 놓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웃음). 저희 같은 경우에는 민호 군이 가장 정리를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여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어떻게?)) 온유 형 같은 경우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온유 형이나 민호 군 같은 경우에는 누나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민 군은 또래나 좀 어린 친구들이, 우리는 나머지(웃음). (그래서 이 그룹의 팬들은 어려서부터 나이 많은 사람까지 다?) 장난이에요. 

딸 데리고 오신 어머니도 계시겠네요?
저희 무대 보시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구나 귀엽다 많이 말씀해 주세요.

종현 씨가 가장 잘 꾸미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아, 제가요? 감사합니다. (정말인가요?) 평소에도 액세서리나 모자나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걸 많이 모으곤 해요. 모자를 되게 좋아해요. (목에 걸린 건?) 의상이에요. 의상입니다. (다른 멤버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시나요?) 아뇨. 멤버들도 다 관심이 너무 많고 Key 군 같은 경우에는 되게 패션 쪽으로도 너무 관심이 많은 친구고 각자의 특색이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모자나 아이템 같은 경우에는 서로 공유하기도 하지만 굳이 제가 가르쳐주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종현 씨 멤버 중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건 민호예요. 

개인적인 자리에서 뮤직비디오 보고 누가 제일 잘 나왔다고 얘기하기도 하시나요?
매력이 조금씩 있는 것 같아요.온유 형 같은 경우에는 부드러운 매력이 있고, 태민 군은 어린 뭔가 귀여운 매력이 있고, 민호 군은 잘생겼고요, Key 군은 모션이나 그런 면에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Key를 제외한 네 명이 걸그룹의 춤을 보여주세요.
저희는 춤을 못 춰요, Key 군 같은 경우에는 방송을 보면 특별히 연습을 안 해도 외우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연습을 밤새도록 해야 돼요. 그래서, 저희가 아직 연습을 못해서 보여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밥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저희 중에서는 역시 민호 군이 키도 가장 크고 그렇다 보니까, 많이, 그리고 잘 먹는 것 같습니다. 민호 군이 잘 챙겨먹고,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잘 먹어서 상당히 건강한 친구예요.

키가 제일 작은 사람은?
제가 제일 작아요. (키 작다고 놀림당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별로 저는 그렇게 컴플렉스로 생각하지 않아서.

누나 팬들이 옷을 많이 사주고 싶어 하는데 사이즈를 알려주세요. 
비밀입니다. 비밀이에요. (그럼 사드릴 수가 없는데요.) 저희가 사서 입을게요. 



2010 01 종현 DAZED & CONFUSED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Stars Are SHINee Tonight (화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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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Are SHINee Tonight

샤이니를 인터뷰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보낸 일곱 시간이 아이돌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오해를 부풀리다가, 어느 한순간 모조리 허물어뜨렸기 때문에.


'샤이니'의 다섯 멤버는 첫인상부터 너무나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하루 24시간을 촘촘하게 쪼개서 엄청난 양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그들은 약속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촬영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곳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싹싹하게 인사를 했고. 일곱 시간에 걸쳐 온갖 까다로운 포즈를 요구했지만 싫은 기색 한번 보이지 않았다. 촬영으로 늦어진 저녁 식사를 배달시키려고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묻자 '아무거나, 주문하시기 편한 것'이라는 수더분한 대답이 돌아왔다. 게다가 무언가를 권하면 '괜찮아요'라고 사양하면서도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인다. 다섯 명 모두 감탄이 나올 만큼 행동이 반듯했다. 그래서 뭔가 불안했다. 사람들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야 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죠?"나 "수능은 잘 봤어요?" 같은 질문을 할 때마다 키가 후리후리한 이 청년들이 실은 스무 살 언저리의 소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지만. "우리 땐 안 저랬는데" 하며 어른답게 혀를 끌끌 찰 기회는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어쩌면 국어 교과서에서 쏙 뽑아낸 것처럼 착한 모법 답안으로 <데이즈드>의 지면을 메워야 할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시야가 흐려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다섯 개의 인터뷰는 '아이돌은 철저한 매니지먼트로 조련한 연예 기획 상품'이라고 확신하던 한 음모론자가 보기 드물게 건조한 태도로 한 아이돌 그룹을 만난 이야기다. 샤이니라는 아이돌. 그 안에서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다섯 개의 빛나는 얼굴을 목격한 현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돌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필연적으로 아이돌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과 비범함이 거기 있었다.



종현


"100%의 내 진심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면 말이 아닌, 어떤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당신은 무뚝뚝한 성격일 것 같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오늘은 어떤 날인가?

활동적인데 좀 시니컬한 날? (웃음)


이런. 인터뷰어에게는 쉽지 않은 날이다.

날씨나 상태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입장을 바꿔서, 만약 당신이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

가수를 인터뷰 한다면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악이 당신에게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그건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질문이 아닌가. "아무개에게 음악이란?"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옳은 얘기다. 종현에게, 음악이란?

어,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러운걸? (웃음) 내게 음악은 이야기인 것 같다. 가사가 무엇이건, 곡의 분위기가 어떻건, 내가 표현하는 음악은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부터 당신이 흥얼거리던 노래는, 흥미롭게도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였다. 옛날 노래를 좋아하나?

유재하의 노래는 전부 좋아한다. 푸른하늘의 '7년 간의 사랑'도 아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음악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요즘 들어 감성적인 음악을 많이 듣고 있는데, 그런 음악을 내가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내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보컬리스트에게 꼭 필요하다는, 촉촉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모양이다.

그런가? (쑥스러운 웃음) 감정이 무뎌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한다. 연습생 때는 슬픈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일부러 울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촬영의 주제는 '그 누구의 조종도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이돌'이었다.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된다'는 흔한 생각을 전복시키자는 뜻이기도 했다. 이런 고정관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들로서는 당연히 성실할 수밖에 없다. 너무 좋으니까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싶지 않은 거다. 말하자면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 매일 화실에서 그림만 그리는 걸 보고 '멋있게 보이려고 이미지 관리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오해인 것과 같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뷰가 반가운 거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인 사람. 그러니까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모든 것에 공정한 태도 때문에 앞서 말했던 '빈틈 없이 관리된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언행은 늘 조심할 수밖에 없다. 전혀 의도치 않게 불필요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된다.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평소 하던 대로 '까칠한' 질문을 몇 개 쓰다가, 내가 잠시 샤이니의 수십 만 팬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조용히 지웠으니까.

저런. (웃음) 우리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말했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똑같은 얘기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곤 한다. 그러니 더욱더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다.


실수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게 훨씬 현명하다. 하지만 그런 장점이 오히려 당신을 정답만 말하는 재미 없는 인터뷰이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겠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요즘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뭔가?

작사. 내가 생각하는 시적인 표현은 머리가 아니라 실제로 겪은 일들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언젠가 슬픈 일 앞에서 '세상이 출렁인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게 무슨 말일까 생각해봤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볼 때 세상은 출렁이지 않을까? 글쓴이가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다. 한 줄인데도 마음에 와 닿는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SHINEE SHINES BRIGHT


20대 후반이 되면서 아이돌 그룹과는 멀어졌다. 술 취한 밤이면 노래방에서 '서른 즈음에'의 첫 소절을 눈물 바람으로 중얼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다섯 멤버의 평균 연령이 18세 정도인 그룹 샤이니의 화보를 진행하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이미지를 무턱대고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의 신곡 '링딩동'을 꼼꼼히 들어봤다. 그동안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던 노래의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직설적인 가사가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내용인즉슨 사랑에 빠지는 순간 머릿속에 벨이 울린다는 것이었다. 한 번이라도 사랑에 미쳐 정신이 반쯤 나가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노래였다. 촬영 날 처음 마주한 그들은 저마다 노래 한 곡씩을 쉬지 않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어떤 노래기에 그렇게 열심히 부르냐고 물었더니 다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곡이어서 연습중이라고 했다. 내가 십대일 때를 생각해 보니 그들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들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촬영 내내 놀라운 집중력과 성실한 태도를 보여줬던 그들이 멋졌다.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까지 온 그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애초의 촬영 콘셉트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날 노래방에서 그들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DAZED & CONFUSED: 에디터 신윤영, 패션 에디터 노승효, 포토그래퍼 윤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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