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젊음

각자의 자리에서 책에 골몰하는 청춘들에게 물었다. 당신, 왜 책을 읽나요?


종현

샤이니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습니까?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제목은 <희지의 세계>. 황인찬 시인의 책입니다. 


최근 남다르게 와 닿은 책 속의 문장이 있나요?

<희지의 세계>를 몇 번이고 읽는 중이에요. 날마다 가슴에 남는 시와 문장이 달라지는데, 오늘은 ‘너는 이제 시인처럼 보인다’의 문장이 좋네요.


독서 습관 혹은 버릇은 무엇인가요?

20대 초반까지는 독후감 비슷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감상문을 남기지 않아요. 다만 읽은 책을 몇 번이고 다시 보는 걸 좋아합니다.


편애하는 작가와 작품이 있습니까?

황인찬 시인에게 매료되었습니다. 그의 시집 중 <구관조 씻기기>도 매우 좋아합니다.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데미안> <눈먼 자들의 도시> <변신>. 나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책들입니다. 머릿속 내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당신은 왜 책을 읽나요?

시작은 내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책 냄새 나는 집에서 살았어요. 부모님께서 책을 좋아하셔서 집에 책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외로워지기 위해 읽습니다. 세상과 분리되기 위한 도피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은 생각을 낳으니까, 세상에서 벗어나 내 세상으로 들어서게 해줍니다.



ⓒARENA HOMME+: 에디터 이경진